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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전 국토대장정 19일차

민철이의 모험 국토대장정

by 민철이의 모험 2021. 7. 6.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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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전 국토대장정 19일찬


창원 ~ 진주

오늘은 늦잠을 잔건 아니지만 35키로정도 밖에 걷질 못했다


어제 재워주신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다 선생님이 물으셨다 자네 이야기를 계속 볼라면 어찌해야하나? 나는 페이스북에 계속 올린다고 말씀드렸다

그렇게 선생님께 페이스북을 가르쳐드렸다 처음부터 한 70퍼센트정도 속성으로 가르쳐드렸다 다른사람들이 알수있는사람에 뜨고 글이 올라오는 것을 좋아하시고 신기해하셨다 생각보다 타자도 빠르시고 금방 배우셨다

그렇게 거의 잠들때까지 폰을 손에서 놓지 않으셨다 심지어 눈을 떴을때도 안경을 빗겨 쓰고 친추된 친구들 담벼락에 안부인사를 전하고 계셨다

새벽한시경 갑자기 선생님과 있는데 맥주를 먹자고 하셨다 정말 유쾌하고 재밌으신 분이다 트럭을 몰고 이십리정도 떨어진 편의점에 가서 맥주를 샀다 나는 선생님이 사고싶은만큼 사라해서 두개고르시길래 나도 두개 골랐다

다시 차를 몰고 집으로와 상을 펴고 맥주를 마셨다 그리고 우리는 두 캔씩산걸 아쉬워했다 그리고 내일 주변에 해병대 전승탑과 사당을 구경할껄 약속하고 아쉬움을 품고 잠들었다 아 나는 자고 선생님은 페이스북을 더 하셨다


눈을 떠보니 일곱시였고 더자라고 하셔서 더잤다 여덜시쯤 되서 선생님과 해병대 전승탑을 구경했다 해병대 장갑차들도 있고 김성은 선배님의 이야기가 적혀있었다 그리고 더 가서 창원 애국지사 사당에 갔다 독립을 위해 힘쓴 애국지사들의 위패가 모셔져있었다 많은 수의 위패가 있었다 나는 삼배를 올리고 차로 집으로 돌아왔다

선생님과 있으며 닭 얘기를 참 많이 하셨다 페이스북 친구들도 닭사랑 동호회 카페 친구들이 많았다 서로 닭사진을 교환하고 노하우를 주고받는 듯 했다 오늘 그 닭들을 구경하게됬다 그리고 나는 세상에 닭 종류가 많다는 것을 오늘 알았다

이름도 다 못외우겠다 하얀닭 줄무늬닭 검은닭 병아리 등등 너무 이쁘고 많았다 여기엔 없지만 관상용 닭도있다고 하셨다 선생님은 식용닭만 기른다고 하셨다 저 이쁜 닭들을 다 먹을 수 있다는게 신기하고 기뻤다

집으로 돌아가니 사모님이 계셨고 아침임에도 진수성찬을 차려주셨다 그리고 커피까지 주셨다 너무 맛있게 배불리먹고 나는 짐을 챙겼다 사모님이 점심먹고 가지 하시며 아쉬워 하셨다 나도 아쉽지만 가야만 했다 선생님께 인사드리고 가르쳐주신 길을 따라 걸어나갔다

말도 재밌게 하시고 호탕하고 친절하신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아마 페북 보실 것으로 예상합니다


오늘 초반의 길은 국도 옆길을 따라 걸었다 안전하기도 안전했지만 차도 안지나가고 심심한길이었다

오늘 날씨는 남부지방을 걷는 날씨중에 제일 더웠다 나는 다리밑에서 쉬다 걷다 했다 주변에 뭐가 없어 국도 밑 굴다리에서 간간히 쉬며 걸었다

중간에 휴게소가 있어서 물을 보충받고 조금 쉬다가 나오게 되었다

내리 쭉 걷다가 오늘은 금방금방 지치는 기분이다 냉장고 바지를 입어서 그런지 다리사이도 쓸리고 힘들었다 터널이 나와 셀카를 찍으며 쉬다 그 터널을 나오자 마자 갓길로 나와 배낭과 팔토니 장갑 모자 등을 싹벗고 누워서 쉬었다 뭔가 방전 될 것 같은 기분이라 편하게 쉬었다 배낭을 눕혀 등에대고 있다 잠에 들었다

눈을 뜨니 40분이 지났다 어느정도 충전이 된거 같아 다시 후다닥 걸어나갔다 진주시를 8키로 정도 남기고 주택가들이 모여있는 마을에 들어섰다


뵙는 할머니들 마다 이장님을 여쭤봤지만 여기 마을이 많아 이장님도 수십명이 계시단다 마을 회관은 많았지만 내가 잘 수 있는 마을 회관은 없었다 모두 거절하시고 보냈다 주변에 절이 있어 갔으나 아무도 안계시고 잠은 다른 곳에서 주무신다고 하셨다 센과치히로에 나올꺼 같은 터널을 지나 나온 절이다 분위기가 진짜 센과치히로와 어울린다

나는 그 절에서 초파리백마리와 나왔다 이 여행에서 가장 힘든 것이 신발에 돌들어가는거랑 초파리 끼는 건데 정말 눈을 못들정도로 초파리가 많았다

주변 마을을 지나도 오늘은 진짜 텐트에서 자야할것 같았다..

다른 마을로 옮기다 식당을 만나 사정을 말씀드리고 소고기 국밥을 먹었다 당당한 내게 당황하셨지만 친절하게 대해즈시고 밥도 주셨다 감사히 먹고 사장님이 마을이 어느쪽인지 알려주서서 그 마을을 향해 걸었다


후레쉬하나가 벌써 고장이다 남은 하나를 키고 걷는데 온갖 날벌레가 나에게 달려든다.. 여자에게도 이리인기가 많았으면 싶다 또륵

어둡고 어두운 길을 지나 마을이 나왔다 9시가 가까운 시간이라 사람은 없었다 높은 언덕에 교회가 보여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교회에 올랐다 문이 열리기에 들어가 주보에있는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목소리가 좋은 목사님이 받으시고 목사님께 사정을 말씀드리자 흔쾌히 동의하시고 교회앞으로 나오셨다 목사님이 내게 밥을 먹었냐 물어보셨다 헐 근데 어째 내 배가 푸드파이터를 하려는지 지가 안먹엇다고 대답했다.. 아까먹은건 점심인가? 뇌가 물었다

으아


나는 간단히 씻고 나와 주신 닭볶음탕을 해치우고 에어컨을 쐬고 있다 사모님이 아홉시 반에 금요기도회 오라고 하셔서 일기쓰던 도중 예배도 드리고 왔다

진짜 나는 좋은 어른이 될 수 있을까?

세상에 좋은 분들이 많은데 나도 작은 보탬이 되는 어른이 되야겠다

목사님도 어제 재워주신 선생님도 나를 보지도 않으시고 재워주시겟다고 동의하신걸 보면..

감사하고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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