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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전 국토대장정 21일차

민철이의 모험 국토대장정

by 민철이의 모험 2021. 7. 12.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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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전 국토대장정 21일차




경상남도 하동 ~ 전라남도 광양 ~ 순천

아 너무 졸리다 왜케 피곤하지....
어제 잠을 잘 자지 못했다 아무래도 사람이 2년정도 살지 않았던 집이라 나에게는 매우 음침하고 무서웠다 흑흑


문이열렸다 닫혔다 하는 소리도 들리고 뭔가 바스락거리고 정말 무서웠다 새벽 네시까지 못자고 주변을 경계했다 막판에 쓰러져자고 눈을 뜨니 일곱시였다 아침이 너무 반가웠다 나는 빵 두개를 먹고 나머지는 정리하여 이장님께 연락드리고 자리를 나섰다

오늘은 전라남도가 곧 보일꺼라는 기대감이 내 발걸음을 가볍게했다 꽤 많이 걸은 기분이고 지도도 봐줄만한 거리에 도달했다 잠을 설쳐서 피곤한 감이 있었지만 그래도 걷는데 지장은 없었다

조금 위험하지만 무한도전을 보면서 걸었다 오늘 걸음을 지루하지 않게하려는 방법이었다 히트다 히트! 진짜 깔깔거리면서 걸었다

경상도와 전라도른 가로지르는 섬진강이 가까워지고 있었다 재첩국을 파는 식당들도 많고 얼른 전라남도 표지판이 보고싶었다


음 그냥 사람사는게 그렇다 초딩에서 중딩이 될때 중딩에서 고딩이 될때 대딩이 될때 취업을 할때 그 순간의 기쁨과 설렘이 얼마나 큰가 내 여행에서도 새 도시로 넘어가는 기쁨과 설렘은 이루 말할 수없다

섬진강 다리 끝 표지판이 나타났고 나는 슬슬 삼각대를 펼쳤다 정말 신나는 표지판과의 사진 항상 플래카드와 사진을 찍지만 바람이 불면 계속 찍어야하는 불편이 생긴다 하지만 오늘 섬진강바람은 나의 포토타임을 얌전히 기다려주었다

다리 앞 중국집이 잇었고 장로님이 밥사먹으라고 주신돈으로 3000원짜리 짜장면을 먹었다 정말 양이 많고 맛있었다 왜 이렇게 짜장면을 좋아하는걸까 ㅎㅎ
사장님의 안내에 따라 순천가는 길목으로 갔다
계속된 오르막길. . 경상도와 전라도 경계엔 섬진강 뿐 아니라 산도 있는듯 싶었다 점심때라 해가 가장 뜨거울 시기였고 그 태양을 등에 매고 언덕을 올랐다




왼쪽으로 섬진강변의 아름다운 경치가 희끗희끗보였지만 그런게 눈에 들어올리 없었다
다행히 길의 끝이 보였고 내리막길이 이어졌다 내리막인건 신나지만 사우나같은 더위는 여전하다

곧 면내가 나타나고 진상교회에 들어가 물을 마시다 식혜도 받아서 먹었다 거기계신 어머님들이 밥때에 왔으면 밥을 줬을 텐데 하며 아쉬워하셨다 사실 나두ㅈ너무 아쉽다 하지만 어머님들이 사발에 따라주신 식혜는 날 너무 신나게했다

같은 면 내의 진상역에 도착했다 무인역이라 사람이 전혀 없었고 철로 밑 터널에 있는 역이라 선선하고 좋았다 나는 오늘 못잔 피로를 낮잠으로 해결하려 역에 들어가 벽에 등을 대고 내리 한시간을 잤다




눈을 떳을때 한시간이 지난걸 알았지만 못걸은 사키로가 아쉽기 보단 오늘은 멈추고 여기서 자는건 어떨까 생각했다 제길슨 생각이 떨어지기 무섭게 내 이성은 빵하나를 헤치우고 열심히 띠부띠부씰을 붙이며 떠날 준비를 했다

가끔 몸이 엄청 무거울 때가 있다 잠시 쉬었다 배낭을 매었을때 발바닥이 땅에 파일것 처럼 무게가 느껴진다 아마도 쉬던발이 예상한 무게보다 20퍼센트 더무거운 배낭의 무게까지 버티려니 놀라는 모양이다

중간에 씨유가 보였다 갑자기 내 머릿속을 스친건 후배가 보내준 포카리 스웨트 1.5리터 기프티콘.. 원래 안쓰려했지만 정화가 준 포카리는 내 더위앞에 이미 바코드를 찍고 있었다 편의점 에어컨은 빵빵하고 너무 좋았고 나는 앉은자리서 큰병을 다마셨다




시간이 애매해서 고민이 되엇다 광양읍에 가면 6시 안쪽으로 도착해 잠자리를 구하고 잘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순천에가면 8시 반쯤 도착해 잠자리를 구할 확률이 매우 어려워진다 하지만 오늘 순천사는 후배들에게 연락은 해보았다 지인찬스를 쓰기 싫은데 쓰고싶었다

광양읍에 이른시간에 도착해 보니 순천까지의 길이 완만하고 좋아 중간에 있는 절을 목표로 걸었다 절이 곧 나타나고 나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내가 절이라고 생각한 그 이름은 절이아니라 유적지의 이름이었다

나는 전의를 상실하고 멘탈을 잃어버린채 버스정류장에 앉아있었다 지인찬스를 쓰기로 결정하고 후배에게 연락했다 한시간 정도 기다리니 나의 후배 서연이가 나타났다 1년 반만에 봤지만 어색하지 않고 좋았다 그리고 분식집에 함께하는 발걸음이 좋앗다 그녀가 천사같아보였다


나는 쫄면을 시키고 밥을 먹은 서연이는 김밥을 먹지 않겠냐고 물었다 미안해서 고민했지만 내 입이 벌써 참치 김밥을 주문했다 서연이가 한번더 김치만두는 안먹냐고 물었고 나는 귓속말로 서연이에게 말했다 고기만두라고... 으아

요리가 나오고 신나게 먹었다 서연이는 날 정말 불쌍하게봤을 지도 모른다 곧 효선이도 오고 오랜만에 봐서 그런지 너무 재밌었다




곧 서연이가 막차를 타야해서 버스정류장에 데려다주고 효선이는 편의점에서 빵과 우유 칡즙과 홍삼즙을 사주고 날 찜질방에 데려다주고 떠났다 쿨한 그녀.. 계속해서 거울을 볼때마다 너무 이쁘다고 한다 휴 피곤하다갑자기

서연이와 효선이는 정말 고맙고 착한 후배들이다 나는 이렇게 아리따운여성과 여성에게 은혜를 입었다ㅋㅋㅋㄲㅋㅋ




아 얼른자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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