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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전 국토대장정 20일차

민철이의 모험 국토대장정

by 민철이의 모험 2021. 7. 10.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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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었습니다ㅜ 오늘도 잘노느라

무전 국토대장정 20일차

진주 ~ 사천 ~ 하동


어제 교회에서 지내게 되며 에어컨과 티비를 틀고 잘 준비를 하고 있었다 갑자기 장로님이 들어오시고 장로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우리 모두가 아는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들으셨다

장로님이 나가시면서 만원을 지갑에서 꺼내 내 옆자리에 주고 가셨다 으 감사합니다 ㅜㅜ
신발사는데 보태겠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멍하니 앉아있었다 목사님이 들어오시고 아침밥을 쟁반에 가지런히 들고오셨다 으아 조기구이에 갖가지 반찬을 내어주셧다 내리 배와  식혜도 주시고 준비를 해서 나왔다 목사님께 부탁을 해서 사진을 찍고 길을 나섰다 목사님은 골목에서 내가 보이지 않을때까지 손을 흔드셨다

이제 문제가 시작되었다 체했다... 토할꺼같기도 하고 속이 안좋고 걷기 힘들었다 고민이 됬다 걷는것을 멈출까 아님 계속 걸어나갈 것인가 어째야 하는건가 보건소를 검색해보니 2시간 거리였다 으아 보건소까지 걷기로 작정하고 정신력으로 버텼다


네이버에서 나온 지도에 이르기까지 강이 계속 나왔고 정말 뛰어들고 싶을 정도로 더웠다 하지만 뛰어들게 되면 보건소 민폐남으로 네이버 검색에 뜰까봐 아픈 몸을 이끌고 지도를 따라 걸었다

지도에 표시된 보건소에 도착하니 정말 아무것도 없는 숲이었다 다시 검색해서 보건소에 전화를 해보았다 2시간을 걸으며 몸상태는 약간 트림을 하려고하는 나를 불쌍히 여겼는지 조금 괜찮아 졌다 보건소에서 전화를 받고 위치를 알려주었고 나는 보건소를 향해 걸었다 전화받는목소리가 굉장히 어린 목소리였다

보건소에들어가 보니 정말 어린분이 두분 계셨고 나는 진료 후 약을 처방 받았다 토요일이지만 그냥 일보러나왔고 두 분은 쌍둥이었다 둘 분 다 보건소에 일하고 계셨고 나보다 하나 누나였다 약을 한 뭉터기나 받고 완주 응원으로 아스크림과 차가운 캔커피를 받았다 나는 인사를 하고  나오며 아이스크림을 입에 넣었다


체한것이 씻은듯이 나았다 원래약은 설레임이었나보다 다시 뙤양볕을 걸었다 몸은 조금씩 괜찮아지고 진도도 차질없이나가기 시작했다

가는 길이 심심해 인터넷 방송을 하는 사이 경남 사천시가 나오고 친구들의 캡처로 사천시 기념사진을 찍었다

아지랑이가 피어나는 더위 속 계곡과 내가 가는 길들이 계속 마주쳤지만 내가 타이밍을 놓쳐 들어가지 못했다 쓸데없는 고민들이 자꾸 나 자신을 더 덥게 만들었다 그래도 내가 벌인 일에 후회는 없다

어느 다리를 건널때 내앞에 차가 갑자기 멈춰섰다 뒤에 따르던 차들이 빵빵 했지만 멈춘 차는 자리를 지켰다 내가 지나자 내게 여행에대한 질문을 하더니 목적지까지 같으면 태워주겠다고 했다 저번에 거절했다가 너무 미안한 일이 있어 앞에 넓은 곳이 나오면 사진을 찍자고 제안했다 바로 앞에 차로 이동 후 가게들 주차장에서 사진을 찍었다 차로 움직이는 부러운 친구들은 둘다 24살이고 나를 응원해주었다


나는 삼각대를 접고 길을 나서는데 뒤에서 한 친구가 음료와 초코바두개를 뛰어가서 사왔다 나는 거절하지 않고 기쁘게 받았다

거리는 가까워지지만 이동거리는 줄지를 않았다 막바지에 큰산을 두고 돌아가는 길이 있어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 뻔핬다

중간이 신촌마을에 들러 할머니들이 주시는 아이스크림과 옥수수들을 받고 20분을 내리 쉬었다 쉬니까 나를 하고 참 좋다 할머니들은 요기 거리가 없다며
미안해 하셨고 나는 괜찮다고 말씀드리고 자리를 떠났다 머지않아 오늘 돌아가야하는 산이 나오고 산을 따라 오르막을 오르는데 주변 벼농사하는 경치가 너무 좋아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마을에 도착하기 까지 정말 많은 초파리가 날 따라다녓다 모기퇴치제뿐 아니라 초파리 퇴치제를 들고 다녔어야했다

오늘 목적지인 횡천면에 도착하여 이장님을 찾았으나 잔치에 가고 없다고들 하셨다 도대체 무슨 축제일지 궁금했다 정자에 계신 할머니들께 잔치에 밥을 주냐물었더니 준다고 하셧다 1키로 정도 떨어진 잔치 장소까지 엄첨뛰었다 그리고 어머님들이 분주하게 무언가를 나누시는 곳에 본능적으로 갔다

밥은없지만 두부김치와 수박이있었다 소개를 하고 말씀드리니 내자리가 생겼고 하동 막걸리도 마음껏 마실 수 있었다


나는 같이 마시던 어느 할아버지에 의해 이장님을 알게되었고 이장님이 자는것을 허락해주셨다 잔치가 열시 넘어야 끝나서 마을분들을 차로 모신다고 하셨다  나는 그 전까지 계곡에 들어가 샤워를 하고 옷도 갈아입고 다시 잔치장소로 왔다

그곳에서 귀촌한 어느 멋진 부부를 만났다 내 꿈인 셀프 빌딩으로 집도 지으시고 캠핑카도있다고 하셨다 모든 것이 나의 로망이다 아주머니는 나를 재워주러고  하셨지만 잘 곳이 있는 것을 알고 아쉬워 하셨다 아저씨와 막걸리를 마시다 내가 밥을 못 먹은 것을 알고 치킨 반마리를 시켜주셨다 어머님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치킨을 찾아오고 나는 막걸리와 그치킨을 흡입했다 꿀맛이다

다슬기축제지만 나는 치킨과 축제를 했다 아주머니는 집에 얼른가서 즉석밥을두개 돌려오시고 나는 한개만 섞어 치밥을 먹었다 정말 사려깊으신 두 분이다 그리고 정말 멋지게 사는 중년부부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여러모로 감사했다


축제가 끝나고 이장님은 마을분들을 모셔다드리고 나를 데리러오셨다 나는 치킨을 사주신 아저씨 부부의 집에도 가 보고싶었지만 그래도 먼저 정한 곳이 있어 이장님의 차에 올랐다 이장님은 근처 슈퍼에서 내가 마실 맥주와 내일 아침밥을 차려주지 못한다며 빵과 우유를 사주셨다

우유 1리터와 모닝빵 14개 소보로 10개 카카오빵 1개  맥주 두개..

풍년인건가 ㅂㄷㅂㄷ

선생님과 장을 본 후 선생님이 제작년까지 사시던 집에 와서 자게 됬다 약간..  약간많이 폐가 느낌이지만 정리를 하고 누우니까..  그래도 무섭다

이장님도 무전여행을 하셨었고 우리나라가 외국여행이 자유롭지 않은 시절에도 유럭 16개국을 혼자 여행 하셨다

여행에 대한 철학이 있으시고 나와 비슷했다 이장님과 30년가까운 앨범을 보며 여행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렇게 재워주시고 끝까지 걱정해주셔서 감사하다
나는 오늘 불키고 잘꺼다..

ㅎㅎ언제나 그렇듯
참 내 여행이 다채로워지는 순간이다

오늘로써 전체코스의 반을 넘었다 그리고 내일 전라도로 넘거가는 역사적인 날이다

43키로 걸은 오늘
막걸리때문에 피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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