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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전 국토대장정 3일차

민철이의 모험 국토대장정

by 민철이의 모험 2020. 5. 24. 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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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전국토대장정 3일차

너무잘자서 얼굴이 땡땡부었다 마을회관을 정리하고 나와 텐트를 접으러와서 멍하니 앉아있었다 그랬더니 어제 어머님이 지나가셨다 나에게 아직 안갔으면 아침 먹일껄 하며 아쉬워 하시고 미안해 하셨다 내가 죄송스러울 정도로.. 어머님께 인사드리고

 

 



아침 짜장전투식량을 후딱해치우고 길로 나왔다 오늘 걸을 길은 큰 길이라 차들이 세게 달린다 조심해야하는 부분이있어서 계속 바짝 붙어 걸었다

오늘은 폭염주의보 재난안내문자가 왔다 어제보다 몸상태가 괜찮아서 폭염에도 꽁꽁 싸매고 쭉쭉 걸었다 역시 더위는 이기기 어려운듯 힘들었다 계속해서 아스팔트 도로를 걷고 주변엔 아무것도 없었다 간간히 보이는 휴게소에서 물떠가는 정도?

어제보다는 아니지만 고단했다 기분이 좀 좋은점은 계속 쉬면서 걸었는데 생각보다 진도를 쭉쭉 나갔다는 점이다 뭐 그게 최고다

발이 아프지만 계속 적응한다 이제 어깨가 아파올 시기가 온다
용문리에서 물과 옥수수를 받고 계속 머리에 적시며 걸었다
물은 오늘 한 오리터는 마신듯 싶다 옥수수는 점심으로 떼우고 쭉 걸어 계곡들을 볼 때마다 정말 그냥 다리위로 도하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렇게 몇개의 계곡들을 보내고 어느 다리를 건널때에 정말 최적은 계곡이 있었다 진입로도 좋고 수심도 딱인! 바로 뒤로 돌아와 다리 밑으로 신발 양말만 벗고 풍덩 ~ 정말 오늘 하루를 잊게하는 입수 였다 계곡은 사랑이었다.. 주변에 계신 어르신과 이러저러 이야기를 나눴다

 

 



가는길에 너무배가 고파 밥을 하려했지만 버너가 고장이나서 소용이없다

정말 안되겠다 싶어 주변의 절에서 사정을 말씀드렸더니 진수성찬을 차려주셨다 신나게 먹는데 스님께서 계속 부족하다고 차린게 없다고 미안하다고 하섰다

 

 

ㅡㅜ잘먹었습니다
그리고 스님께서 성공한 사람은 되지 않아도 좋으니 좋은 어른이 되서 보답하라고 하셨다 정말 맞는말이다 낙선왕인 나에게는 실패리스트는 나를 돌아보게하는 중요한 키다
공개..실패리스트

2001 반장선거 낙선
2002 반장선거 낙선
2007 반장선거 낙선
2007 전교부회장 낙선
2008 반장선거 낙선
2008 미래지도자 5기 대표 낙선
2009 서강대학교 한양대학교 중앙대학교 경희대학교 등 12개 대학 수시 탈락
2010 강릉~부산 국토대장정 실패
2013 공과대학 학생회장 낙선
2013 인천~부산 자전거 종주 실패
2015 총학생회장 낙선

항상 실패했다 대장정도 선거도... 이번 대장정의 밑밥을 살짝은 아니고 참 도전해야겠다는 생각을 더하게 된다
지금은 마을 근처서 자려다 오늘 원주에사는 형네서 자게 될것 같다 지금은 기다리는중 잠만자고 차로다시 원래 출발지로 돌아올 계획이다

 

 



그리고 다큐멘터리는 미디어과 정이가 이제 고급지게 편집해주기로했다ㅜㅜㅜ 매주 4부작으로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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