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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전 국토대장정 6일차

민철이의 모험 국토대장정

by 민철이의 모험 2020. 5. 27.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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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전국토대장정 6일차

평창~강릉 1코스 종료



오늘만 44키로 걸었다 어깨가 박살날 지경이다

새벽네시반에 일어나 새벽 기도에 들어갔다 찬송가 중에 지금까지 지내온 것 이라는 찬송이 있는데 우리가족이 항상 부르는 주제가 같은 찬송이다 그 찬송을 부르며 울컥했으나 금방 진정했다 방에 돌아가 다리사이 쓸린 곳에 소독과 약을 바르고 짐을 챙길 즈음 목사님 내외가 오셔서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간식을 챙겨주셨다 정말 너무 감사한 분들이다 마지막으로 인사드리고 길을 나섰다 평창올림픽을 위한 길 공사가 한창이다


그 뒤로도 걷기 힘들때면 억지로 버킷리스트를 생각했지만 마음처럼 되지 않았다

양떼목장에서 밥을 먹으려고 전투식량에 물을 부었지만 찬물 밖에 나오지않아 그냥 불려 먹으려했다 하지만 먹으려고 한술 뜬 순간.. 내가 배가 불렀나보다 그냥 안먹었다 굳이 안먹어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었다 양떼목장 입구를 지나 바로 대관령 정상에 도착했다 둔내면을 오며 해발 500을 올라왔더니 대관령까지 올라오는데는 그렇게 힘이 들지 않았다 사스가 영서지방..


이제 시작이다 99굽이 길을 내 두발로 내려갔다 차로가기도 힘든 그길을 걸어가려니 스트레스가 장난아니다 왠지 직진하면 목적지가 나올꺼같은데 길을 왜 이렇게 한건지 .. 왜인지 알지만 걷는 입장에서는 야속했다


강릉까지는 얼마 남지 않은거 같은데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 대관령을 넘자마자 강릉시는 시작이었지만 시내까지는 가깝지 않다

신나게 기념사진을 찍으며 내려갔다 경치도 좋고 공기도 좋은것은 아무리 힘들어도 셀카봉을 들게 했다

정말 아무일도 없이 걷기만해서 강릉시청에 도착했다 최종 8키로를 남기고 정말 고비였지만 군가를 씩씩하게 부르며 걸었다 배고파서 팔도비빔면도 부셔서 먹으며 걸었다...불쌍한 민철이


강릉시청에 도착하여 오늘 나를 재워줄 승균이를 만나니 아픈 몸이 싹 나았다

승균이를 본게 정말 반가웠지만 어서 밥을 먹어야겠다는 생각도 매우컸다 근데 뚜둥 승균이네집이 매운탕집을 한다는 기쁜소식., 택시로 바로 달려갔다 어머님이 내 꼴을 보고 깔깔 웃으시며 정말 많은 반찬과 요리를 주셨다 내리 맥주를 6병을 마시고 고니가 정말 많이 들어간 동태찌개를 먹고 승균이네 집으로 왔다


첫 거점인만큼 빨래를 싹 빨고 나도 씻고 거인 승균이의 큰옷을 입고 있다


내일은 점심에 출발할 예정이다 너무 힘들어 쉬고 경포대와 경포호 오죽헌등 구경하고 갈 예정이다

추가로... 정말 조금도 살이 빠지지 않았다 샤워하다 배보고 놀랐네...

이제 내일! 강릉~부산 2코스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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