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전국토대장정 8일차 2탄

무전 국토대장정 8일차 2탄

방금 잠잘 곳을 못구하고 일기가 끝났다

교회에서 기다리고 목사님 사모님이 흔쾌히 들어와서 자라고 하셨다 근데 갑자기 옆에 있는 할머니가 왜 혼자 결정하냐고 뭐라 하시고 지나가셨다 사모님은 할머니와 방에서 이야기를 하시더니 목사님이 위에서 내려와 정중히 거절하셨다

ㅜㅜ

이제 없다 그냥 다시 어두운 길을 걸었다
사진과 함께 보시길

정말 어두운 길을 지나 근덕면에 도착했다 야간 공사 하시는 아저씨들과 여행이야기를 나눴다 아저씨들은 여기저기 전화해 내가 잘곳을 함께 고민해주셨다 아무래도 늦고 어려워지게 되었고 나는 근덕면 교회와 파출소도 가 보았지만 잘 되지 않았다

피곤하지도 않고 그냥 상가 앞에 앉아서 별을 보는데 편의점 앞 아주머니가 오시더니 잘 곳을 찾냐고 물으셨다 돌아다니는거 봤다며 걱정하셨고 아까본 공사장 아저씨가 오셨다 두분이 부부셨다 어머님이 하시는 민박에 방이 비었는지 확인해보고 없으면 재워주겠다고 하셨다

이런 감동..

오늘 방빼기로 한사람이 다행이 나가고 없었다

그래서 지금 나는 정말 에어컨 세탁기 티비 다있는 민박집에서 자게 되었다

으어.. 연결의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