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전국 무전 국토대장정 24일차

민철이의 모험 국토대장정

by 민철이의 모험 2021. 7. 16. 00:36

본문

반응형

무전 국토대장정 24일차




장흥 ~ 강진 ~ 해남
주운돈 100원

늦잠을 자고 싶었지만 여덜시에 눈을 떳다 일찍 일어난거 같기도 싶지만 그렇게 일찍 일어난 것도 아니다 오늘 32키로만 걸으면 되기에 밍기적밍기적거렸다 내려가보니 아버님은 출근하시고 어머님은 아침상을 준비하고 계셨다


아무도 아침을 안드셔서 나만을 위해 진수성찬을 차리셨다 정말 아침이라고 하기엔 대단한 상을 차려주셨다 나는 맛있게먹고 10시쯤 출발을 했다 출발 전 사진을 찍고 가고 싶었는데 타이밍에 맞춰 아버님이 오는 차소리를 들었다 아버님이 오시고 나는 나와 같이 사진을 찍었다

정말 잘 쉬고 좋은 방에서 잘 자고 갑니다ㅜ 아버님은 내게 신발을 사라며 이만원을 주셨다 으... 신발을 괜히보여드렸나.. 감사합니다 ㅜㅜ아버님이 주신 이만원을 받고 출발하게 되었다

사실 걸어가며 신발이 더 상태가 나빠졌다 구멍은 슬슬 커지고 바닥의 열기가 그대로 내 발로 전달 되었다 상상해보라 아지랑이 피어오르는 뜨거운 아스팔트 길을 얇은 신발로 걷는 그 기분을..  목포에 도착하면 신발을 살 계획이다 내일이면 3코스 부산 ~ 목포 코스가 종료되기에 재정비가 필요하다

걷다보니 상비약과 세면도구가 들은 파우치를 두고왔다..  어차피 목포에 3차보급으로 빨랫비누와 비누는 받지만 칫솔이 문제다 바보신민철... 다 잃어버리네

강진을 가지 않아 차가 한대 섰고 가서 보니 민주 아버님이셨다 강진 갈 일이 있어 차로 오셨다는데 이렇게 다시 뵙게 되니 반가웠다 3시간 걸은 나는 차로 금방 잡혔다 아버님이 가시고 나는 다시 여정을 나섰다

길이 멀지 않아서 그런지 진도는 생각보다 빠르게 나갔다 어제 얘기했던 체력전이니 뭐니한 얘기가 무색하다 배낭때문에 양 어깨에 멍이 매일 들어있지만 계속 매고 다니면 아무것도 안 들은 것처럼 몸이가볍다 무서운 적응이다

그러다가도 쉬다 일어나면 언제부터 이런 무거운 것을 들었냐는 듯이 온몸이 반발한다.. 또륵 전라도에 들어온 이후로는 길에 식당 주유소들이 별로 없었다 당연히 물공급이 어려운 상황이 벌써 3일째다 모두들 나와 연락하면 가장 먼저 꺼내는 이야기들이 더위에 괜찮은지를 물어본다 괜찮을리 없지만 쓰러질 정도는 아니기에 괜찮다한다 물공급이 어느정도 어렵지 않았기 때문이다 요근래와 같이 배고프고 물이 부족한 상황이 이어진다면 조금 무섭기도 하다 국도에서 내려가 물찾으러 멀리 가는건 거리에도 지장을 주기 때문에 여러모로 복잡하다


얼마 걷지않아 강진이 나오고 해남이 등장했다 내가 오늘 잘 곳은 제작년 서울에서 땅끝하을까지 걸어갈때  신세를 졌던 주유소이다 제작년에 왔을 때 첫째 둘째 딸이 있어 같이 놀고 재미있었다 처음만나는 나를 가족처럼 대해주시고 재워주셨다 나도 여정이 끝나고 작은 선물을 보내드렸지만 계속 연락드리고 잘 지냈다  이번에도 20키로 정도 돌아가지만 그래도 뵙고 싶은 마음에 코스에 넣어 찾아오게 되었다

나는 열심히 걸어 얼마남지 않았을때 어디쯤 왔냐는 주유소 아버님의 전화가 왔고 전화속의 아버님이 어 저깃네! 라고 말하셨다 잉? 나는 어리둥절해 있는데 아버님이 금방 차로 오셨다 내게 먼거리를 차로 가니 금방이다 차로 도착하니 오랜만에 뵙는 어머님도 계시고 셋째따님도 있었다 호호 아버님 어머님과 일년반만에  만나 반가운 이야기를 나누고 보내고 있다

여행으로 좋은 인연을 만들어 가고 계속 연락하며 지내는 것도 이 여행의 정말 좋은 기능인 것 같다 이번 여행이 끝나고 작게나마 은혜를 갚고 좋은 어른이 되어야 겠다는 다짐을 계속하게 된다

오늘은 해남 영신주유소에서 하루를 보낸다

감사합니다 여러분 진지하게 출판을 고민합니다


#무전여행 #국토대장정 #신민철 #서울강릉부산목포인천#1400km #동방사회복지회 #해피맘 #나눔의집 #인천광역시고등학교학생회연합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다큐멘터리 #다큐 #여행에_미치다 #맞팔 #소통 #데일리 #팔로우 #여행 #여정 #모험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